February 4, 2010

박 원장은 학대받는 애견이나 보호받지 못하는 길고양이들을 데려다가 아무 대가 없이 치료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꽃님이’란 이름의 개도 그랬다. 늙고 병든 채 버려진 꽃님이를 데려와 1년이 넘도록 돌봐줬다. 그런데 꽃님이는 자신은 물론, 병원 가족에게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결국 박 원장은 반신반의하며 하이디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이디는 며칠간 꽃님이 곁에 머물면서 교감을 시도했어요. 결국 꽃님이는 하이디의 품에 안겼죠. 하이디는 꽃님이에 대해 ‘자신을 버린 가족을 원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늙고 병들어 가족에게 짐만 되는 자신이 버거웠다’ ‘누구와도 눈길을 마주치지 않은 이유는 자신의 존재감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래야 내가 떠나도 사람들이 슬퍼하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꽃님이의 배려에 정말 놀랐죠. 그 마음이 사람보다 더 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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